지나친 친절(親切)은 화(禍) 부른다.

나는 모든 이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려 한다. 

사람들에게 미소를 머금고 좋은말과 행동을 하기 좋아한다.

하지만 어떤이는 나의 친절함을 가식적이라 말하고 또 다른이는 그것을 당연히 여기고 쉽게 판단해 이용하려고도 한다.

친절이 오히려 나를 힘들게 하니 어찌해야 하나?

나의 친절에 감사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그렇다면  선한 마음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어야 할까? 

아니면 나의 욕망만 채우면 남들에게 냉정하게 대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사람들에게 이용당하지 않으면서도 선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을까? 

적당한 친절은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면 상대를 나태하게 만들고 결국 나도 힘들게 한다.

지혜로운 친절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비운 채 계속해서 남에게 주려 한다. 

그러면 결국 나는 지쳐 쓰러지진다.

스스로를 돌보지 않으면서 어찌 남을 도울 수 있겠는가.

그러면 남들에게 냉정(冷靜)해야 하나?

냉정함이란 차가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로운 거리를 유지하는 것. 

모든 사람에게 다정하고 모든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면 결국 나 자신을 잃게 된다. 

다른 사람들에게 무조건적으로 다정하게 대하면 그들은 스스로 강해질 기회를 잃게 된다.

냉정함은 상대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무조건적인 친절과 다정함이 오히려 나와 상대방을 힘들게 만들 수 있다.

냉정함이란 차갑거나 가혹한 것도 아니고 사람들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친절하지도 다정하지도 않되 차갑게 대하지도 말아야 한다.?

단단하되 가혹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냉정하게 행동하는 것이 어렵다.

칼은 날카롭고 단단하다. 

그렇지만 칼이 단단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

칼은 농장물을 수확하기도 하고 아픈 부위를 수술하기도 한다.

그러나 칼이 무뎌지면 아무런 쓸모가 없어지듯이 냉정함도 적절하게 사용되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만 무조건적으로 사용하면 상처를 줄 수 있다. 

냉정하되 단단하고 따뜻한 태도를 유지해야 하며, 단단하되 가혹하지 않아야 한다. 

사람들에게 쉽게 흔들리지 말고 필요할 때 도움을 주되 그들이 너를 함부로 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냉정함이다. 

무조건적인 친절이 오히려 나를 소모시키고 한없는 다정함은 상대를 나약하게 만들 수도 있다.

감정에 휘둘려서는 안 되며, 그것을 바라보고 조절하는 것이 곧 냉정함이다. 

냉정함이란 차가운 것이 아니라 지혜로운 것이다. 

사람을 감정이 아니라 원칙으로 대해야 한다.

울타리가 없으면 경계가 사라지고 사람들은 자유롭게 드나들 것이다. 

울타리가 없으면 사람들은 내집 안까지 들어와 나의 공간을 침범할 수도 있다

. 

울타리를 세우지 않으면 누구든지 쉽게 들어오고 결국 나의 공간은 없어지고 내 자신을 지키지 못할 것이다.

냉정함이란 나를 보호하는 울타리와 같고, 사람들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호하는 것이다. 

울타리가 없다면 너의 평온함은 쉽게 무너지고 나는 사람들의 감정에 휘둘리게 될 것이나 울타리가 있으면 내가 허락하는 만큼만 사람들을 받아들일 수 있다. 

그것이 곧 냉정함이다. 

냉정한 태도가 상대를 멀어지게 만들지는 않을까?

모든 사람에게 다정하고 친절하기만 하면 사람들은 쉽게 보고 나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단호한 태도를 유지하면 사람들은 함부로 대하지 않으며 나를 더욱 존중하게 될 것이다.

냉정함은 상대를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스스로 성장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그들이 내게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배려이다. 

하지만 냉정함을 유지하면 사람들이 나를 차갑게 느껴 멀어지지는 않을까?

아니다. 

냉정함은 나를 단단하게 만들고 결국 더 좋은 인연을 데려올 것이다. 

원칙을 지키고 나 자신을 보호하면 나를 진정으로 아끼는 사람들만이 내 곁에 남을 것이다. 

나는 그동안 모든 인연을 붙잡으려 했고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을 잃고 있었기에 이제 불필요한 인연을 놓아야 한다.  

그것이 나를 더욱 성장하게 만들 것임을 깨닳았다.

냉정함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것은 차가운 것이 아니라 나를 지키는 힘이다. 

흔들리지 않고 단단해질 때 나를 진정으로 아끼는 사람들만이 나의 곁에 남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