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지문(指紋) 각기 다르다.

그렇기에 사람들의 신분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사용된다.

주민등록증을 만들 때 반드시 지문을 채취하고, 요즘 스마트폰에서도 폰의 소유자를 인식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이처럼 지문은 각자 다르기 때문에 개인의 신분을 확인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사용된다.

그러면 사람의 성품 및 각 개인이 가지는 사고와 태도, 행동 특성을 말하는 인성(人性)은 어떨까?

인성은 인간의 성질이며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인간의 본질 및 본성을 뜻하고 인품, 성품, 사람에 됨됨이를 의미한다.

인성은 시대적, 문화적 영향에 따라 각기 다르게 해석되는 등 절대적인 개념정리는 할 수 없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인간이라면 반드시 지킬것은 지키고 하지말아야 할 것은 절대로 하지않는다'라고 정의하게 되는 것들을 '인간성'(人間性)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성은 성격이나 인격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고, 지(知)·정(情)·의(意)를 모두 갖춘 전인(全人, Whole Person)의 특성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사용하거나, 인문주의적인 의미로 사용하기도 한다.

아무튼 인간의 본성으로 표현하는 등 사람을 평가하는 가장 기본이되는 기준임이 확실하다.

동서고금의 종교나 학문에서 인성에 대한 개념을 다루고 있으나 각기 다르게 접근하고 해석하고 있어 보다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탐구가 필요하다.

인성의 개념은 한가지의 집중된 관점으로 파악해서도 안되고 너무 포괄적으로 나열하는 식의 평가도 여러 오류를 가져올 수 있는 등 정리가 간단치 않은 과제라 할 수 있다.

인성의 개념은 종교적, 철학적으로도 확고하게 정의되지 않아 시대와 계층간 그리고 개인의 특성에 따라 판단하는 기준이 다르다.

하지만 인성의 결과가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한 개념이다.

인자(仁者)만이 사람을 좋아할 줄 알고 사람을 미워할 줄 안다.

착한 사람은 사랑하고 악한 사람은 미워하는 것이 인의 참사랑으로 착한것은 무차별 사랑이 아니라 차별적 사랑이다.

공자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인이라고 했지만, 인의 판단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손가락질을 받고 미움을 받아야 마땅할 사람일수 있고, 내가 미워하고 증오하는 사람이 착한 사람으로 사랑해야 할 사람일 수 있다.

인하고 인하지 못한 것은 오직 나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에 그 원인이 있는 것이지 남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착한 사람과 악한 사람은 어떻게 규정하는 것이 보편 타당할까?. 

결국, 내가 어떤 사람이냐가 중요하다.

나를 올바른 사람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며 그것만이 남을 평가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나를 올바른 사람으로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의(義)이다.

맹자는, 인간의 본래 모습을 회복해 사회적 질서를 확립하려는 '마땅한 삶의 길' 을 의(義)라고 했다. 

의(義)는 옳은 나 만들기다.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잘못을 고쳐서 올바른 내가 되고자 하는 마음이 의이다. 

의는 한 번 그렇게 한다고 되는것이 아니며, 매번 반복 돼야 한다.

될 때까지 말이다.

인간의 본래 모습인 인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의로 정의된다. 

의가 있어야 인에 도달할 수 있으므로, 인과 의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맹자는 의를 달리 수오지심(羞惡之心)이라고 했다. 

수오지심은 '악' 을 부끄러워하는 마음이다. 

부끄러워하는 마음은, 미워하는 마음으로 이어지며, 이것은 부끄러워하는 마음의 대상인 악을 없애고자 하는 마음과 같다. 

악은 인간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 

먼저 내 마음속에 깃들어 있는 악을 제거하고 나를 올바른 마음의 상태, 곧 인의 상태로 이끌어야 하며, 내 주변 사람들 마음속의 악을 제거해 주려고 해야 한다. 

그렇다면 인은 무엇인가. 

인은 어질다는 뜻으로, 공자가 선의 근원이자 행(行)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인은 인(人)과 이(二)의 두 글자의 합(合)이며, '친(親)하다'는 의미이다. 

친하다는 것은 단지 가깝다는 의미가 아니라 '같다' 또는 '같게 하다'는 뜻이다. 

같게 한다는 말은 남과 나를 구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남과 나를 같게 대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사랑이다.

(仁)과 의(義)가 바탕이된 인성(人性)은 모든 행위와 그 결과의 바탕이된다.

가족과 직장, 사회, 국가의 정체성은 그 구성원과 지도자의 인성이 기본이된다.

‘인간이란 주어진 조건에서 자기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합리적으로 선택하고 행동하는 동물’ 역사학자 전우용씨의 말이다.

주어진 조건에서 찾는 기회주의.

자기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한 이기주의.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선택, 즉, 물질만능주의.

기회주의, 이기주의. 물질만능주의가 인간의 본질이다. 

하지만 인간은 앞서 말한것과 마찬가지로 (仁)과 의(義)를 기본으로 동물적인 선택에서 벗어나 인간답게 살아가야 한다.

요즘, 21대 대통령선 운동이 한창이다.

친일(親日)문제가 선거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일제 강점기때 독립을 위해 싸운 의로운 사람들도 있지만 일제의 편에서서 민족을 수탈한 친일파도 있다.

많은 국민들을 친일이니 토착 왜구니 하는 애국과 매국의 개념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핵심은 기회주의와 이기주의, 물질만능주의가 바탕인 ‘인간 본성’으로 짚어봐야 한다.

친일파들은 (仁)과 의(義)를 철저히 배제하고 자신만의 영달을 위해 동물적인 삶을 영위한 존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인면수심의 표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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